치앙마이 꼭 가, 두 번 가, 한 달 내내 가!
태국을 3주간 다녀온
빈둥에디터는
결국 약도 없다는
태국병에 걸리고 말았는데…
그중에서도 치앙마이병에 쎄게 걸려
치앙마이무새가 되어 돌아온 썰.
42호에서 다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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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빈둥레터 미리보기
🪂 여행 ㅣ치앙마이 꼭 가, 두 번 가, 한 달 내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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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무새가 돌아온 빈둥에디터는 한동안(지금도) 치앙마이를 읊고 다녔을 정도로 치앙마이병을 쎄게 맞고 말았어. 그렇다고 뭐 대단한 걸 했느냐? 전혀 아니거든. 심지어 첫날에는 할 게 없어서 당황했다니까? 낮엔 너무 더워 돌아다니지도 못하기에, 아침에 일어나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또 다른 카페에 가서 일 좀 하다가 해가 좀 떨어질 때쯤이면 오토바이를 불러 가고픈 마켓이나 바를 가는, 그게 다였어. 맛집을 찾지도 않았어. 그저 걷다가 배고프면 아무 가게나 들어갔는데, 웬만한 건 다 맛있었으니까. 무언가 거창한 게 있진 않지만 여기 본연의 색으로 가득한 소담한 가게들과 풍경들을 어느새 귀여워하게 되고, 구름 하나 없는 쨍쨍한 날씨 덕분인지 내 마음도 바짝 말린 빨래처럼 주름 하나 없는 하루를 마주했던 것 같아. 무언가 찾지 않아도, 하지 않아도 죄책감 없이, 느슨하지만 충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그곳, 치앙마이를 그리워하며 푸는 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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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일 1카오소이! 치앙마이 전통 국수 카오소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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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카오소이가 뭔지도 몰랐던 1인. 치앙마이 첫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숙소 주인이 치앙마이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하는 국수라고 추천해 줘서 먹었는데, 그 뒤로 1일 1카오소이는 무조건이었지. 카오소이는 태국 북부 전통 음식으로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는 카레 소스에 담긴 국수야. 치앙마이에서는 달걀을 함께 넣어 반죽해 만든 면 ‘바미’가 주로 사용되고, 닭과 돼지고기, 소고기 중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 생각보다 진하고 매콤한 카레 소스에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와 고수나 레몬그라스 등이 더해져 달큼하면서도 새콤하기도 한,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어.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익숙하게 느껴지는 맛이라 신기한 음식으로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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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전통음식답게 대부분의 치앙마이 식당에서 맛볼 수 있어. 그중 내가 자주 갔던 곳이야. 치앙마이 중심부에서 동떨어져 있는 곳이라 굳이 찾아가라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이곳에서 황토색 리버뷰(?)를 보며 먹는 카오소이가 아직도 기억나. 가격도 무척 저렴하고, 다른 카오소이는 좀 느끼한 적도 있는데 여기서 먹은 건 입맛에 잘 맞았던 편.
💸카오소이 돼지고기&소고기 35바트(스몰 기준), 소고기 79바트(미듐 기준)
📍68/3 Chiang Mai-Lamphun Rd, Wat Ke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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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과일차원달라병 걸리게 만든 치앙마이 과일 클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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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있을 땐 몰랐지, 한국에 돌아와서 이 병에 걸릴 줄은. 끼니마다 먹었던 과일주스를 더는 맛볼 수 없다는 생각에 잠시 시름시름 앓는 기분이었어. 그 정도로 과일이 맛있고, 쌌던 치앙마이... 한동안 아련미 돋는 나날을 보냈다는. 사실 방콕에서 먹었던 과일주스는 점바점이 심했는데 여기는 생과일의 참맛이 아주 잘 전해진달까. 상향평준화 되어 있어서 어딜가든 한국은 물론 방콕보다 낫다는 데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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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치앙마이 대표 과일주스가게야. 도착하기 100m 전부터 유독 사람이 모여 있는 가게가 있는데 바로 여기임!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줄서서 먹는 맛집이더라고. 스무디볼 색감부터 감탄이 절로 나오지? 신선한 과일을 이렇게나 다채롭게, 끼니 대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인기폭발이라는.
💸망고 스무디볼 90바트
📍 19 3 Mun Mueang Rd, Si Phum Sub-district, เมือง Chiang M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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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치앙마이 햇살은 일사병에 걸려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해. 걷다가 너무 지쳐 대피하듯이 들어간 이곳에서 인생 스무디를 만났어. 내가 원하는 과일을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 주는데, 조합도 다양하고 찐한 과일의 맛에 정말 쌍따봉을 드립니다. 여태까지 내가 먹었던 과일주스&스무디는 다 거짓부렁이었다...
💸아보카도& 바나나 스무디 50바트
📍 QXRQ+G38,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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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했던게 작은 동네인데도, 골목마다 크고 작은 라이브바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 그만큼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고 대하는 태도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꼈달까. 내 주변 근처 바들을 즉흥적으로 찾아보고, 라인업을 봐도 알지 못하니 내키는대로 들어가곤 했어. 생각보다 공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한타임만 보고 나오려고 했는데 세시간 넘게 있다 온 적도 있고, 우연히 들어간 또 다른 곳에선 아직은 설익은 실력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였던 이들의 첫 공연을 보면서 그 풋풋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고. 그저 창이 맥주에, 혹 기분내킬 때면 위스키 한 잔을 더해 남부러울 것 없는 밤을 그려냈던 순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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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본격적으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크나큰 포부(?)가 느껴지는 공간이야. 그만큼 시설면에서 압도적인 라이브바로, 그저 조용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서 무척 좋았던 곳. 연주 퀄리티도 가장 좋았어. 신식 건물에 규모도 꽤 큰편이라 로컬스런 맛(?)은 안나지만 음악을 듣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듯.
📍 33-13 Charoen Prathet Rd, Tambon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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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크지 않지만 태국 젊은이(?)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야. 어딜가나 한국인이 많은 치앙마이지만 이 바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거 같아(내가 놓친 것일 수도!). 아무튼 그만큼 현지 감성을 담고 있는 라이브바로 사장님도 친절하고 크게 번잡스럽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아.
📍22 ถ Santitham Rd, Tambon Chang Phueak, เมือง,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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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시장 스케일 무슨 일? 선데이나이트마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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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엔 왜 이렇게 시장이 많은 거냐며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곤 했는데 선데이나이트마켓 앞에서는 그저 다 애송이(?)일 뿐. 치앙마이 갈 때 무조건 주말을 끼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는지 선데이나이트마켓을 직접 마주하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돼. 관광도시 답게 수많은 야시장이 상시로 곳곳에서 열리는데 선데이나이트마켓은 차원이 달라. 일요일이면 치앙마이 중심부 전체가 마켓으로 변신하거든. 오히려 너무 늦은 밤보다는 야시장을 막 준비할 때인 5~6시쯤부터 슬슬 둘러보면 그나마 수많은 인파를 피해 구경할 수 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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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DO LIST
길거리 마사지 길 한가운데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발이나 어깨 등을 마사지 받는 모습, 정말 장관이야. 마사지 받으면서 바라보는 치앙마이 사원 뷰라니, 이거 너무 사치 아니냐고~.
매의 눈으로 아이템 찾기 수많은 코끼리 바지, 치앙마이 마그네틱, 수 천개의 귀금속까지,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이곳에서 본인의 창작품을 갖고 나오는 작가들도 있어. 이 넓디넓은 선데이나이트마켓에서 그들을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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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기념품, 뭐다? 바로 약이다~! 태국이 상대적으로 약값이 싸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 온다고는 들었는데 여기 싱하랏 약국은 정말 본격적이야. 치앙마이 소재 약국 중에서도 가장 싼 곳으로 유명해.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Korean?" 이라고 묻는데, 그러면서 바로 나오는 이것. 약이 한아름 담긴 이 바구니는 바로 한국인 패키지라는. 하나 둘씩 덮어놓고 담다보니 나도 내가 약국에서 8만원을 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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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구매 리스트
비타라 E 크림 고농축 비타민 E크림으로 보습과 피부 재생에 효과 💸120바트
아크네틴 A 0.05% 피부결 및 모공 개선에 효과적인 크림 💸60바트
스트랩실 한국에서도 판매하는 인후염, 후두염을 위한 캔디 💸79바트
프로폴리스 캔디 캔디는 물론 스프레이도 인기 제품 중 하나 💸30바트
이부프로펜 고함량 진통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이부프로펜 진통제는 200mg인데 반해 여기서 판매하는 건 400mg부터 600mg까지 높은 함량을 자랑해.💸20바트
📍28 4 Singharat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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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레터 13호 <치앙마이 한 달 살이, 이거 하나면 🙆>(클릭)에서 여행모험가가 강추한 이곳, 치앙마이 대학교 안에 있는 앙깨우 호수야. 도대체 호수가 얼마나 좋길래? 라는 궁금증을 안고 큰 기대 없이 가봤어. 결론적으로 안 갔으면 울었음😂 치앙마이 도심을 벗어나 호수를 찾아가는 길 자체가 색다르게 다가오고, 아주 짧은 언덕 끝에 보이는 앙깨우 호수는 보자마자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이었어. 뜨거운 햇살이 가득한 치앙마이지만 이곳의 울창한 나무들이 선사한 그늘 밑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낮잠까지 잤다는. 벤치에 누워 1시간 넘게 꿀잠 잔 사람 나야 나~. 그저 누워서 하늘을 보고, 앉아서 호수를 보고 멍때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홀가분해지더라고. 쨍한 낮부터 해가 내려앉는 그 순간까지 하루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 강추합니다.
📍RX42+99C, Sukhothai 5 Alley,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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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둥이 TIP ✔️돗자리랑 읽을 책을 꼭 챙겨가서 이곳만의 분위기를 만끽하길 바라!
✔️지프차(?) 같이 생긴 이 차를 태국에서는 썽태우라고 불러. 치앙마이대학교 셔틀을 타고 가면 되는데, 이 썽태우가 셔틀이더라고?! 무료로 운영되고 일반인들도 탈 수 있어.
✔️마야몰 앞에서 타면 돼.
⏰마야몰 출발 : 11시 30분~19시 30분
11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매 시간 30분마다 치앙마이대학교로 가는 썽태우가 운영돼! 돌아올 때도 탈 수 있어.
📍마야몰 55 หมู่ที่ 5 Huay Kaew Rd,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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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서 '겟'한, 나만 보기 아까운 빈둥이들의 기념품을 소개해 줘! 빈둥이에게 기념품은 그저 단순한 물건이 아님을 알기에! 여행 중 겪은 다양한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는 나의 특별한 기념품을 자랑할 기회😉를 놓치지 마! 추후 빈둥레터에 소개될 예정이며 소개된 빈둥이들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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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선데이나이트마켓에서 겟한 빈둥에디터의 작고 귀여운 기념품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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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방법 ㅣ 아래 링크를 통해 기념품 사진과 관련 이야기를 전해주거나 빈둥레터 인스타그램(클릭) DM으로 전해주면 돼. 👻 신청 기간 ㅣ ~3월 22일(토) 당첨자에 한해 개인 메일 발송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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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빈둥레터는 어땠어?
빈둥이의 30초가 빈둥레터를
일으켜 세운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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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1 피드백]
🇵🇹포르투 한 달살이에서 사진작가로 눌러 앉기까지, 포르투 매력은?
sy1e 저도 2019~2020 사이에 포르투를 다녀왔는데,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느꼈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을만큼 좋았던 나라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이렇게 한 도시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또다른 경험을 공유하는 일,
여행을 이야기한다는 건
서로의 경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만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풍성해지는 거 같아.
sy1e의 피드백 덕분에 vol.41이 더욱 풍성해졌어🤩
edit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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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 금요일 오전 8시에 찾아올게~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빈둥레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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