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똥촉 빈둥 에디터의 숙소 수난기 빈둥이들, 우리가 맨날 좋은 숙소만 소개했지만… 사실 빈둥 에디터는 숙소 똥촉에,
숙소에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는 1인이라 최악의 숙소도 꽤 겪어봤다는(눈물…)!
오늘은 흑역사 숙소썰을 들려줄게🍿
|
|
|
오늘의 빈둥레터 미리보기
🍯 꿀팁ㅣ최악의 숙소 피하는 법
👀 소식ㅣ여기 갈래 말래, 가야겠지? |
|
|
콘월 여행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날. 원래도 밤 11시쯤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연착 많기로 유명한 영국 기차답게 실제로는 자정을 훌쩍 넘겨서야 도착. 정말 잠만 자면 됐고, 밤늦게 도착해서 이동하기도 애매해 기차역 근처 게스트하우스 6인실을 잡았거든? 이때까지만 해도 ‘극강의 효율러~ 나 자신 칭찬해~’ 이러면서 숙소를 찾아갔지.
근데 리셉션에서부터 싸한 느낌이 들더라…. 꽤 규모 있는 곳이었는데도 직원이 TV 보면서 건성건성 체크인을 해주는 거야. 그냥 넘긴 채 방에 올라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도미토리 내 화장실… 그 앞에 흥건한 물 무엇?? 아, 여기서부터 안될 곳을 왔다는 슬픈 예감은 역시나 틀리지 않았는데, 내가 배정받은 침대에 누군가 이미 누워있지 뭐야. 내 자리라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은 더 가관. 위 칸으로 가~.
|
|
|
에디터가 묵었던 숙소에서 같은 고통(?) 겪은 이들의 후기 |
|
|
비킬 기미가 안 보여 다시 리셉션에 가서 항의했는데, 이미 차지하고 있다면 어쩔 수 없다며 (웃음만 ㅋㅋㅋ) 그냥 나보고 올라가라는 거야. 너무 화가 나서 환불을 요구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는 답변. 오기가 생겨서 그 새벽에 근처 호텔을 다 돌아다녔어. 이미 호텔 예약 앱에는 모두 매진이었고, 이제 가격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이곳과 나와의 싸움(오직 나만 알고 있는)이다! 는 마음으로 캐리어를 끌고 새벽에 근처 호텔을 다 돌아다녔는데… 이미 다 만실이었어. 결국 아까 그 게스트하우스가 제안했던, 추가 금액을 내고 1인실로 가는 게 나에게 주어진 라스트 찬스였던 것. 그곳에 돈을 더 내야 한다는 게 굴욕적이었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랑자 신세로 밤을 꼴딱 새야 했기에… 그곳에서 어금니 꽉 깨물고 하룻밤을 보냈다는 슬픈 이야기.
|
|
|
TIP '위치 좋고 저렴하다'는 후기만 보지 말고, 화장실·샤워실 개수 같은 시설 비율이랑 수하물 보관 정책을 예약 전에 꼭 따로 확인하자...
imageⓒ 부킹닷컴 캡처 |
|
|
홍콩 숙소에 가성비를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어. 그래서 아예 마음먹었지, 아예 홍콩 영화에 나오는 닭장 같은 맨션을 직접 경험해보자고. 청킹맨션까지 갈 용기는 없어서, 에어비앤비를 이 잡듯 뒤져 후기 좋고 깨끗하다는 곳으로 골랐어. 위치는 센트럴에다 가격도 그리 싸지 않았다는. 사실 그 돈이면 최소 3성급 호텔도 갈 수 있었는데, 그 낭만이 뭐라고.(후… 나놈)
맨션 건물은 생각보다 번듯했어. 영화 속에 나오는 철창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까지는 설렘 그 자체였다… 방이 작을 거라는 각오는 했는데, 상상했던 거보다 더 작았고 진짜 충격은 화장실. 크기가 거의 비행기 화장실 수준. 세면대는 내 손바닥 두 개 붙여놓은 정도였고, 변기에 앉은 채로 씻어야 하는 구조라 서서 씻는 게 아예 불가능했어. 게다가 이불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까지. 에어비앤비 사진에는 화장실이 교묘하게 잘려 나와 있어서 이 크기일 줄은 전혀 몰!랐!어! 5분쯤 고민하다 결론 내렸지. 여긴 못 있겠다.
|
|
|
바로 근처 호텔을 새로 예약하고 환불도 요청했지만 역시나 거절. 어차피 환불도 안 되니 1박은 버텨보기로 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방음이 하나도 안 되어 너무 시끄럽고, 갑자기 전기가 나가 그 새벽에 30분 넘게 내 귀를 뚫는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데 결국 그날 제대로 잠 잔 시간이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창밖으로 보이던 그 '홍콩 영화 감성 닭장뷰'만큼은 진짜였는데, 낭만은 딱 거기까지였다는 이야기.
|
|
|
이건 숙소 잘못은 1도 없고 순전히 내 잘못인 이야기. 남들은 몇십 번 간다는 도쿄를 한 번도 안 가본 채 그저 신주쿠 근처에 묵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숙소를 고르게 됐어. 그런데 신주쿠 자체는 위험하다고 해서 그 근처 지하철이 다니는 곳을 찾다가 발견한 그곳, 바로 신오쿠보였다는.
그런데 도착해서 알게 된 사실. 신오쿠보는 한인타운이더라곸ㅋㅋㅋ. 레트로한 한식당 간판들과 BTS 입간판이 반겨주는데, 내가 기대했던 도쿄 감성 어디갔니.... 교통이라도 편했으면 억울하지 않았을 텐데, 신주쿠와는 한 정거장 차이인데도 지하철이 아니라 JR 노선이라 환승이 애매했고, 배차도 길더라고^^. 굳이 신오쿠보를 고르지 않아도 됐다는 걸 뒤늦게 깨달으며 후회, 고통, 아쉬움이 한꺼번에 밀려왔던 순간. |
|
|
그래도 숙소 자체는 정말 좋았어. 딱 혼자 사는 일본 빌라 느낌이라 일본 드라마 세트장에 들어온 것 같았고, 세탁기까지 있어서 빨래도 해결하고. 하지만 굳이.. 굳이… 시간 쓰며 찾아간 동네가 한국 번화가 스멜 물씬 나는 신오쿠보일 필요는 없었을 텐데.. 나놈…
|
|
|
TIP 해외에서 숙소 위치 정할 땐 '역에서 몇 분'보다 '어떤 노선인지'부터 확인하기. 특히 도쿄처럼 지하철·사철·JR이 복잡하게 얽힌 도시에서는 같은 역이라도 환승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까… |
|
|
내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던 체코. 뭣도 모르던 시절이라 별생각 없이 혼숙 12인실 도미토리를 예약했더랬어. 하필 해가 빨리 지는 계절이라 숙소로 가는 길은 이미 사방이 캄캄했고, 체코 특유의 돌길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방향 감각도 잃어버린 채 구글맵 하나만 보고 캐리어를 끌면서 골목을 헤매는데, 그 시간의 낯선 도시가 얼마나 무섭던지.
우여곡절 끝에 도착은 했는데, 진짜 문제는 그다음부터였어. 밤새 방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들리는 외국인 친구들의 신난 목소리와 술 먹으면서 지르는 괴성(ㅋㅋㅋㅋ)과 소란, 게다가 혼숙이다 보니 그 모든 소리를 그대로 다 들어야 하는 상황. 낯선 도시에 대한 무서움과 숙소 안의 시끌벅적함이 동시에 몰아친, 첫 해외여행치고는 꽤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
|
|
TIP 혼숙 도미토리는 '가격'보다 '체크인 시간'과 '동선'을 먼저 따져보기.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라면 아무리 저렴해도 여성전용실이나 개인실 쪽이 훨씬 마음 편해 |
|
|
사실 비싼 숙소 가면 다 좋지, 안 좋을 일은 딱히 없을 테니... 눈물 좀 닦고... 가성비 숙소를 찾을 때 최악을 피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리해 봤어
|
|
|
✅별점 말고 '카테고리별 점수'를 보자 부킹닷컴이나 트립어드바이저엔 전체 평점 말고도 청결도·시설·직원 응대 같은 세부 항목별 점수를 꼭 따로 보는 걸로. 전체 평점은 4점대인데 청결도만 3점대로 뚝 떨어져 있다면, 그게 바로 위험 신호야. 나중에 보니 내가 예약한 런던 숙소도 위치·가격 점수는 높았지만 시설 점수는 낮더라고
✅화장실 '전신샷'은 필수 에어비앤비 사진에 화장실 전체 샷이 없다면 의심부터 하기. 특히 홍콩·일본처럼 공간이 좁은 도시 또는 나라일수록 화장실 '전신샷'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해
✅숙소 위치는 지도 앱보다 '실제 교통수단'으로 역에서 도보 5분이라는 말만 믿지 말고, 그 역이 지하철인지 사철·JR 같은 별도 노선인지까지 확인해야 해. 같은 역세권이어도 환승 여부에 따라 체감 거리가 완전히 달라지거든
✅최신 후기부터 정렬해서 읽기 오래전에 쌓인 좋은 후기 때문에 최근 몇 달 새 나빠진 컨디션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최근 1~2개월 후기만 따로 걸러 보는 게 실제 상태에 훨씬 가까워
✅저렴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같은 동네·같은 평점대 숙소들 사이에서 한 곳만 눈에 띄게 싸다면 다 이유가 있다~. 엘리베이터 없는 꼭대기층이거나, 공용 화장실이거나, 근처가 공사 중이거나. 숙소 설명 끝부분(시설 안내, 유의사항)과 최근 후기를 한 번 더 훑어보는 거 잊지 말기
|
|
|
📍 무신사 스탠다드 한남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5, 2층)
[서울]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10/27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에 정원 167개가 펼쳐진 180일간의 정원 축제가 이제 막바지! 단풍 들기 시작한 서울숲 산책하고 성수 팝업까지 한 번에 도는 코스 추천해 |
|
|
|
이번 주 빈둥레터는 어땠어?
빈둥이의 30초가 빈둥레터를
일으켜 세운다구! |
|
|
격주 금요일 오전 8시에 찾아올게~
모든 콘텐츠 저작권은 빈둥레터에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