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서늘한 여름

노르웨이

겨울이 무척 춥고 길지만, 여름은 맑고 서늘한 날씨를 자랑해. 해양성 기후로, 습하지 않고 청량감 넘치는 여름을 만끽할 수 있지. 동시에 눈이 시릴 정도로 쌓여 있는 🏔만년설도 마주할 수 있고.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걸?

8월 기온 오슬로 기준 최저 9°C, 최고 20°C

옷차림 여름이라고 방심은 금물! 갑자기 비가 쏟아지거나 강풍이 부는 등 날씨 변화가 역동적(?)이야. 방수가 되면서 따뜻한 옷을 챙기는 건 필수. 

인천국제공항 → 🛫 최소 15시간 이상(경유) →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 → 🚞 3시간 → 오타역 → 🚌 1시간 30분 → 롬

오슬로에 도착한 후 롬을 가기 위해선 기차와 버스를 타야 해. 롬은 55번 도로의 시작점이라 이 도로의 진면목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거야.

지금, 이 여름에 운영 중인 여름 스키장🏂이야. 여름스키센터라는 이름답게 여름에 스키를 탈 수 있다니깐? 해발 1,400m로, 북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스키장인데, 날씨와 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무려 5~6km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어. 스키를 타지 못한다 해도 괜찮아! 눈썰매도 탈 수 있고, 여름날 눈 구경만으로도 가치 있는 장소가 될 거야. 높은 해발고도로 뛰어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bergomsvegen 17, 2688 Lom, Norway 

인천국제공항 → 🛫 최소 15시간 이상(경유) →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 → 🚌 7시간 → 여름스키센터

오슬로에서 바로 간다면 차로 약 5시간, 대중교통으로는 약 7시간이 걸려. 아니면 앞서 소개한 송네피엘레 도로를 여행하면서 함께 들를 수도 있어. 롬에서 가우프네까지 이어지는 도로 한가운데에 여름스키센터가 있거든. 

빙하와 함께 하는 여름 

알래스카

에스키모, 이글루, 빙하🧊.. 이름만 들어도 쿨내 진동하는 알래스카는 이 모든 게 담긴 거대한 땅이야. 여름에도 10도 내외의 선선한 기온을 유지해서 만년설과 두터운 빙하를 볼 수 있다는! 특히 크루즈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보는 빙하는 한여름의 알래스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줘.  

8월 기온 앵커리지 기준 최저 8°C, 최고 15°C

옷차림 남부와 중앙 내륙 지방은 반팔, 반바지를 입을 정도로 더운 날도 있지만 그 외 지역은 그리 덥지 않아. 그러나 날씨가 변화무쌍하니 경량 패딩과 같은 따뜻한 겉옷이 필요해. 

알래스카에서 여름에 반드시 즐겨야 할 것, 바로 🚢크루즈야. 크루즈를 탈 수 있는 시기가 5월부터 10월까지 정해져 있거든. 다큐에서나 보던 빙하를 손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에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 운이 좋다면 빙하에서 살고 있는 곰이나 산양, 바다생물🐳과 인사를 나눌 수도 있고! 억겁의 시간이 빚어낸 빙하에 둘러싸여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거야.

알래스카 크루즈 투어를 진행하는 업체 및 일정이 무척 다양해서 관심사와 예산에 맞춰 선택하면 되는데, 🏔글레이셔만 국립공원이 일정에 포함된 크루즈를 꼭 선택했으면 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훼손되지 않은 생태계를 지닌 이곳엔 뮤어 빙하, 마저리 빙하, 램프러 빙하 등 알래스카를 대표하는 빙하지구가 있거든.

알래스카 크루즈 업체가 무척 다양하고 크루즈가 출발하는 ⚓항구도 다 달라. 미국 시애틀부터 앵커리지 근교 지역인 휘티어, 수어드, 캐나다 밴쿠버까지! 여기(클릭)에서 글레이셔만 국립공원을 들르는 크루즈 업체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쾌청(快靑)

몽골

푸르른 호수와 드넓은 초원, 그리고 밤하늘을 하얗게 뒤덮은 🌌별. 몽골의 여름을 색으로 표현하면 싱그러운 초록빛 아닐까. 거기에 거짓말처럼 불어오는 시원 서늘한 바람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맑아지는 자연이 함께 하는 곳이야.

8월 기온 울란바토르 기준 최저 10.5°C, 최고 22.4°C

옷차림 몽골의 여름은 맑고 선선한 날씨가 특징이야. 다만 비가 수시로 와서 우비는 필수야. 한편, 내륙 지방의 사막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서 민소매부터 경량 패딩까지 챙기는 게 좋아.

국토의 44%가 사막, 9%가 ⛰️산으로 이뤄진 몽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유목민의 삶을 살았어. 그래서 게르는 몽골인의 생활 방식을 보여주는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해. 몽골을 여행할 때 한 번쯤 ⛺️게르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일 거야. 여름 게르는 은하수로 뒤덮인 아름다운 초원을 30초 컷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초원의 일교차를 막아주니 얼마나 좋게요~.

인천국제공항 → 🛫 3시간 30분(직항)  → 울란바토르 칭기스칸국제공항 → 🚐 2시간 → 테를지 국립공원 

몽골의 다양한 자연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여행사 패키지나 🚕소규모 투어를 추천해. 게르는 테를지 국립공원, 고비 사막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패키지나 투어에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정과 이동 동선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돼. 

오로라를 품은 여름

캐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캐나다는 북극과 인접한 북서부, 로키산맥을 품은 동부 등 지역별 기온 차이만큼 담고 있는 풍경도 각각 달라. 그래서 겨울에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로라나 🧊빙하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다양한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 

8월 기온 옐로나이프 기준 최저 10.3°C, 최고 18.2°C, 밴프 기준 최저 6.9°C, 최고 21.3°C

옷차림 일교차가 큰 옐로나이프에서 재킷이나 경량 패딩은 필수겠지? 특히 산은 높이에 따라 기온 차가 커서 두꺼운 겉옷을 챙기는 게 좋을 거야.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 손👋? 옐로나이프에서는 백야 현상이 끝나는 8월 중순부터 10월 초 그리고 11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약 240일 동안 🌠오로라를 볼 수 있어. 오로라 보기가 쉽지 않아서 전생에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여기에서는 3박 이상 머물면 오로라를 볼 확률이 무려 95%래! 

보자 보자🧐 여름과 겨울 오로라가 다를까? 결론부터 말하면 큰 차이는 없어. 오로라는 오로라일 뿐. 대신 영하 30°C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비해 몸도 마음도 가볍게 오로라를 볼 수 있고, 맑은 호수에 비치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릴 것처럼 가까이 자리한 오로라를 보는 재미, 놓칠 수 없겠지?

📍 Cassidy Point, Yellowknife, NT X1A 2P4, Canada

인천국제공항 → 🛫 최소 15시간 10분(경유) → 옐로나이프 공항 → 🚍️ 최소 40분 → 오로라 빌리지 

아무리 오로라를 보기 쉬운 옐로나이프라고 해도 높은 건물과 빛 때문에 제대로 된 오로라를 보기는 힘들어. 오로라 빌리지는 시내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옐로나이프 근교에 있는 오로라 호수에 있어. 오로라 빌리지 투어 버스를 여기(클릭)에서 예매할 수 있어. 

로키산맥은 길이만 4,800km에 달하는 북아메리카의 최고 산맥이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늘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지. 밴프 국립공원을 비롯해 로키산맥의 거의 모든 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을 정도야. 아름답고, 절경이고, 신이 주신 선물이야.

로키산맥의 최고봉 롭슨은 해발 3,954m를 자랑해. 특히 정상은 경사가 매우 가파른 편이라 산악인에게만 허락된 곳이야. 이곳의 만년설과 빙하를 40분 만에 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헬기 투어야. 빙하 절벽과 산봉우리, 폭포까지. 고소공포증? 풍경을 위해 잠시 눈 감아🫣

인천국제공항 → 🛫 10시간(직항) → 밴쿠버 국제공항 → 🚍️ 7시간 → 롭슨 헬리매직(헬기 투어)

로키 산맥을 가르는 헬기 투어는 매우 다양한 편이야. 롭슨의 빙하와 🏔️만년설을 볼 수 있는 투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롭슨 헬리매직. 헬기 투어의 특성상 소수 인원만이 참여할 수 있으니 먼저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해! 

8월의 겨울을 찾아

호주

일반적으로 우리의 여름=호주의 겨울이라고 생각하면 돼. 호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나라라서 8월에도 열대 기후와 눈 덮인 산이 공존하는데, 선선한 날씨를 원하면 북쪽으로, 흰 눈을 보고 싶다면 남쪽으로 향하면 돼. 붉은 아웃백과 새하얀 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호주의 겨울로 떠나볼래?

‘지구의 배꼽’이라는 귀여운 별명을 가진 울룰루는 호주의 중심부 울룰루-카타츄타 국립공원에 있는 🪨거대한 바위산이야. 높이 348m, 둘레 9.5km에 달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단일 암석이지. 울룰루는 약 6억 년 전 바다 밑에서 돌출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주민 아난구 부족은 수만 년 전부터 이곳을 신성한 장소로 여기며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어. 그 문화적·자연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지🚩

우리나라에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배경으로 유명해. 황량한 사막 위 붉은 거대 암석 울룰루와 그 위로 반짝이는 은하수가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해가 뜨고 질 때마다 색이 변하는 울룰루 감상하기, 🌌별이 쏟아지는 사막 하늘 아래서 식사하기, 🐪낙타 타고 모래 언덕 거닐기. 무엇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구!

📍Uluru-Kata Tjuta National Park, Lasseter Highway, Uluru NT 0872, Australia

인천국제공항 → 🛫 약 10시간(직항) → 시드니 국제공항 또는 브리즈번 국제공항 → 🛫 3시간 → 에어즈 록 공항 → 🚌 30분 → 울룰루

택시나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차를 렌트하거나 투어를 예약해야 하는데, 에어즈 록 리조트에 묵는다면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 봐!

호주 남동부 오스트레일리아 알프스는 눈을 즐기기 좋은 최적의 여행지야. 그중 마운트 호담은 시베리안 허스키 썰매로 유명한 스폿 중 하나! 🐾허스키가 끌어주는 썰매에 앉아 반짝이는 설원을 달리는 이 기분, 마치 🎅산타가 된 듯해. 하울링 허스키스에서 운영하는 썰매 투어는 썰매는 물론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눈 위를 뒹굴며 놀 수 있어. 호담 알파인 리조트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투어와 별개로 리조트 입장권을 구매해야 해. 자세한 건 여기👈️

📍Hotham Alpine Resort, Great Alpine Rd, Hotham Heights VIC 3741 Australia

인천국제공항 → 🛫 최소 13시간 이상(경유) → 멜버른 국제공항 → 🚌 4시간 30분 → 호담 알파인 리조트

호담 알파인 리조트는 멜버른, 애들레이드, 시드니 등 근교 도시를 오가는 다양한 교통편을 제공해. 대도시 기준으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은 멜버른! 이참에 멜버른 여행을 함께 계획해 보는 건 어때?

겨울 액티비티 천국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6~8월에 🧥겨울을 맞이해. 세로로 길게 뻗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남쪽으로 갈수록 평균 기온이 낮아지지. 🏔️만년설이 쌓인 마운트 쿡을 배경으로 신비로운 빛을 뽐내는 푸카키, 테카포 호수는 겨울 뉴질랜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야.

8월 기온 북섬 오클랜드 기준 최저 8°C,  최고 16°C, 남섬 퀸스타운 기준 최저 0°C, 최고 8°C

옷차림 연중 평균 강수량이 많은 편이고, 겨울이라 눈도 내려 방한에 신경 써야 해. 남섬을 여행한다면 장갑과 털모자도 준비해야 할걸?

뉴질랜드 북섬 한 가운데, 고대에 형성된 지하 세계가 있어. 그곳은 바로 와이토모 동굴! 마오리어로, 물과 굴을 뜻하는 와이(Wai)와 토모(Tomo)에서 유래했어. 반딧불이를 따라 🚣🏻보트를 타고 동굴을 탐험하다 보면 판타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어. 약 45분 동안 투어가 진행되는데, 연중 기온 16~17°C를 유지하고 있어서 따뜻한 옷은 필수야. 동굴 내부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허용되지 않으니🚫 눈으로 가득 담아오자구!

📍39 Waitomo Village Road, Waitomo 3977, New Zealand

인천국제공항 → 🛫 11시간 15분(직항) → 오클랜드 국제공항 → 🚌 2시간 30분 → 와이토모 동굴

차량 렌트도 좋지만, 오클랜드 시내에서 출발하는 당일 버스 투어에 참여해 보는 건 어때? 영화 <호빗>의 배경이 된 호비튼 영화 세트장과 와이토모 동굴을 함께 다녀오는 투어야. 여기서 예약할 수 있어.